지인 차량을 방문객용 출입구로 안내했다는 이유로 경비원들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40분쯤 김포시 장기동 한 아파트에서 30대 주민 A씨가 경비원들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아파트 경비실은 경비원 50대 B씨와 C씨가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A씨는 B씨의 배 부위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렸으며, 이를 말리는 C씨의 얼굴도 때렸다는 것이 경비실 측 진술 내용이다.

폭행 직전 B씨는 아파트에 등록되지 않은 지인의 차를 타고 입주민 전용 출입구로 들어오려는 A씨에게 방문객용 출입구를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C씨는 A씨의 폭행으로 코뼈가 함몰되는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일단 다친 경비원들을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조치했으며 조만간 이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A씨도 불러 조사한 뒤 입건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치료가 먼저라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며 “피해자들을 먼저 불러 조사한 뒤 혐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