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수 감소·학부모 경비 경감 노력 유치원 대상
▲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사립유치원 지원에 117억원을 투입한다. 지원대상은 원아 수가 감소하거나 학부모 경비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한 유치원이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1월과 2월 '사립유치원 안정화 지원금'으로 117억원을 투입한다. 지원금을 편성한 곳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도교육청이 유일하다.

지원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유치원 등원 일수가 줄었고, 이에 따라 유치원 입학을 취소하거나 퇴소하는 학부모가 늘어나고 있는 등 사립유치원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또 사립유치원 운영 안전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경기도의회의 제안도 결정에 관여했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원아 수가 10% 이상 줄어들거나, 등교수업을 하지 않으면서 유치원에서 간식비 등을 명목으로 추가로 학부모에게 받던 부담금을 줄이거나 돌려준 사립유치원이다.

다만, 도교육청의 회계감사에서 적발된 후 감사결과에 불응하거나 감사 조치를 불이행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은 1월과 2월 월별로 교원 1인당 50만원의 인건비와 학급 1개당 운영비 22만2000원이다. 또 조리 종사원 인건비를 1회에 한해 170만원 지원한다.

안정화 자금 지원은 이달 21일까지 해당 교육지원청에 신청하면 되며, 교육청은 이달 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류시석 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이번 안정화 지원이 사립유치원 운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아의 교육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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