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노선 등 눈부신 성과
명실상부 경기북부 중심지로

양주TV·은남 산단 쾌속 순항
2025년까지 일자리 11만개 창출

경기교통공사 유치 발판 삼아
광역철도망 구축 전력 다할 것
▲ 이성호 양주시장이 신년 인터뷰를 통해 “양주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양주의 영광과 번영을 위해 더 고민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양주시

2020년 한 해 동안 이성호(63) 양주시장은 행복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건설, 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 교외선 재개통, 경기교통공사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이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비록 건강상의 문제로 외부활동은 못 했지만, 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과 시정 전반을 꼼꼼히 챙긴 결과다. 그래서인지 그의 빈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소통'을 강조한 그는 지역의 정치인과 공직자 모두를 하나로 결집했다.

작은 것부터 굵직한 사업까지 모든 현안사업에 대해 소통하고 대화했다. 이러면서 실패의 원인 분석과 함께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하는 데 노력해왔다.

이런 결과로 지난해 양주시는 인근 시·군이 부러워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명실상부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로 우뚝 선 것이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자랑하지 않는다. 이성호 시장을 포함해 정성호 국회의원, 시·도의원, 공직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다.

이성호 시장은 “정성호 국회의원은 양주시 발전에 큰 힘이다. 정덕영 의장과 시의원, 도의원 모두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며 “공직자는 시민을 위해 일했다. 모두에게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사실 민선 7기는 양주시의 밑그림과 같다.

시는 지난해 서부권역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이자 20년 숙원인 39호선 장흥∼광적 도로건설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양주아트센터 건립과 생활 SOC 복합화 사업 등으로 국·도비 567억원을 확보했다. 도가 185억원 전액을 출자하는 경기교통공사를 유치하는 성과도 냈다. 여기에 더해 양주테크노밸리, 은남일반산업단지, GTX-C 노선, 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 교외선 재개통, 6만60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옥정·회천신도시 등 대규모 사업은 순항 중이다.

올해는 새로운 10년의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전환점이다.

그래서 이성호 시장의 올해 목표는 지역경제 회복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고 판단해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위해 경기도형 배달 공공 앱 도입과 양주사랑카드 발행 규모를 54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휴먼 뉴딜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도형 사업도 추진한다. 2025년까지 6400억원을 투입해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청년 일자리를 위한 계획도 세웠다.

양주테크노밸리와 양주역세권은 경기 북부 중심거점이자 행정주거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로 꾸민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 유치와 함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광역철도망 구축과 사통팔달 도로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광역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경기교통공사 유치를 발판삼아 도봉산∼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 GTX-C 노선 건설, 교외선 재개통 등 광역철도망 구축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양주 간 고속도로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성호 시장은 “양주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하겠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국회의원, 시·도의원, 공직자들과 함께 양주의 영광과 번영을 위해 더 고민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