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환형 노선(3개) 운행 노선도./제공=안산시
▲ 남부권 노선도./제공=안산시

안산시 도심순환버스 3개 노선 중 2개 노선의 개통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12월 말 또는 올해 초 목표였던 동부권과 서부권 2개 도심순환버스 노선의 개통이 늦어져 동부권은 3월쯤, 서부권은 5∼6월쯤 가능할 전망이다.

버스 도입의 지연에다가 주민들의 요구로 일부 노선의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개통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로 버스 업계의 경영난이 가중하고 있는 것도 개통 지연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3개 노선 중 남부권 노선은 지난해 12월2일 운행을 시작한 상태다.

시는 지난해 11월 1979년부터 운영해 온 현재 X자형 안산시 시내버스 체계가 시민이 원하는 교통편의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3개의 도심순환 노선을 신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3개 노선이 개통되면 시 전역이 10분 이내에 전철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이 될 것이라고 했다.

3개 노선 중 운행을 시작한 남부권 노선은 그랑시티자이 아파트를 기·종점으로 해서 호수공원∼고잔신도시∼중앙역∼한대앞역∼상록수역∼본오동∼사리역∼정비단지 등을 연결한다.

개통 예정인 서부권 노선은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해서 고잔신도시∼초지역∼안산역∼선부광장∼성포광장∼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터미널) 등 시 서쪽 지역을 순환한다.

또 동부권 노선은 역시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해 버스터미널∼부곡동·일동·본오동∼사동(상록구청)∼고잔고 등 상록구 남·북쪽 지역을 운행한다.

각 노선에는 10대씩 모두 30대의 버스가 투입돼 노선별로 하루 65회씩 운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선 운영 업체와 협의해 동부권과 서부권 순환버스 노선이 최대한 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