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들지 못한 곳으로 4∙16재단이 달려갑니다.”

4∙16재단은 재난재해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인 피해자와 재난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하는 활동가를 대상으로 ‘재난피해 긴급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난피해 긴급지원사업은 공공부문이나 타 민간단체에서 지원하지 않는 사항을 지원해 직접적 피해구제를 목표한다.

재단은 20(명)팀을 선발해 최대 500만원 한도로 생계비 등 복지 분야와 진상규명 등 활동 분야로 나눠 지원할 예정이다.

재난의 범위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3조의 정의에 따르고 있으며, 다른 사회복지지원금과 달라 특별한 자격요건을 요 하거나, 재산 증빙 등이 필요하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피해구제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오는 2월10일까지 4∙16재단 홈페이지(https://bit.ly/39qcHOu) 내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해 이메일(lgh@416foundation.org)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는 오는 2월26일 재단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한다. 선정된 재난피해자 및 활동가는 개인정보 이용제공 동의서와 통장 및 체크카드를 제출해야 한다.

김정헌 4∙16재단 이사장은 “쉽게 비치지 않는 재난피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굶주림이나 코로나19, 한파 등에 무너지지 않도록 발굴하고 살피는 것이 4∙16재단의 가치이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의 아픔에 움츠러들지 말고 4∙16재단이 내민 손 꼭 붙잡고 같이 일어서주길 바란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4∙16재단은 4.16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국민의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모아 2018년 5월12일 발족했고,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재정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4∙16재단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미래세대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