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아동학대에 대응하기 위해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개정 및 시행에 따라 아동학대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아동보호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동보호팀은 전담 공무원 8명과 아동보호 요원 3명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이 팀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112로 접수되면 현장에 경찰과 함께 출동해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하고 피해 아동 보호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피해 아동에 대한 위탁·대리 보호 여부도 결정한다.

그동안 아동학대 조사 업무를 수행했던 민간 아동보호전문기관들은 피해 아동에 대한 심층 사례관리에 집중한다.

시는 이 팀을 시작으로 아동보호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시는 아동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된 만큼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주용 기자 mir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