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개 등록 연말까지 활동
입법 전문성·역량 강화에 노력
절반이 넘는 13개가 신설 모임
/사진출처=인천광역시의회

올해 인천시의회 의원들이 '지방의회 출범 30년 회고 및 미래비전 연구회'를 비롯한 20개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한다. '공부하며 연구하는 의원'을 목표로 출범한 8대 시의회에서 의원연구단체 수는 2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인천시의회는 올해 20개 의원연구단체가 등록돼 연말까지 활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의원연구단체 수는 지난해 14개보다도 6개가 더 증가했다. 8대 시의회가 개원한 직후인 2019년 9개에 견주면 두 배 넘게 늘어난 숫자다. 지난 2018년에는 의원연구단체가 3개만 가동된 바 있다.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8대 시의회는 개원 이후 의원들의 입법 전문성, 역량 강화에 노력해왔다”며 “특히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한 의원연구단체 활동으로 공부하며 연구하는 의원상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의원연구단체 등록 현황을 보면, 20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가 신설 모임으로 채워졌다. 특히 지방의회 3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방의회 출범 30년 회고 및 미래비전 연구회(대표의원 신은호)'가 의장단 중심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천 소상공인 진흥 연구회(대표의원 민경서)'와 '상권 발전 연구회(대표의원 노태손)'는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실태를 연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모색한다.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찾는 '인천시의회 그린뉴딜 연구회(대표의원 조선희)', 교육 정책을 되짚어보는 '인천시의회 교육균형 혁신 연구회(대표의원 서정호)' 등도 눈에 띈다. 연구 주제를 확장한 단체들도 있다. '인천형 자치복지 연구회(대표의원 김성준)'는 지난해 '인천형 복지정책 연구회'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복지 현안을 분석하며 인천형 복지 정책을 개발한다. '도시외교 2.0 연구회(대표의원 손민호)'는 지난해 '도시외교 연구회'에서 활동했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정무역도시, 평화도시 등 정책 외교 활성화 과제를 다룬다. '공항경제권 정책 연구회(대표의원 조광휘)'와 '지역경제 선순환 연구회(대표의원 이병래)', '인천 내항재생 뉴딜정책 연구회(대표의원 안병배)' 등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활동하며 심층 연구로 나아갈 예정이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