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간교류 빈틈없이 준비
파주형 평화도시 뿌리내릴 것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박차
4차산업 중심 신성장 동력 확보

200~300개 바이오 기업 유치
서북부 최고 의료 집적단지 박차
▲ 최종환 파주시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평온한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파주시

지난 한 해 동안 파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종식되기도 전에 불어닥친 코로나19의 악재에 이중고를 겪었다. 농가와 지역경제는 바닥을 찍으며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올해는 위기를 기회라는 판단 아래 멈췄던 사업의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민선 7기를 마무리 짓는 중차대한 시기로, 그동안 수행해 온 주요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는 것이 최종환 파주시장의 각오다. 힘들었던 터널을 견뎌온 최종환 시장에게 지난해의 평가와 신년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해 파주시는 국민, 정부와 함께 코로나19와의 힘든 사투 속에서도 역점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11월 개통했고 2023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개통되며, 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사업도 '한국판 뉴딜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파주시대가 열렸다.

또 파주의 신성장 동력이 될 메디컬클러스터, 혁신 의료연구센터와 아주대학교병원 건립이 첫발을 내디뎠고, 문화도시 파주를 빛낼 CJ ENM 콘텐츠월드도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된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 맞춤형 교통복지서비스인 '천원택시', 파주형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 주민자치회, 시민안전서비스는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우선 평화도시조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교류협력 추진, 민간교류 확대 등 평화를 시민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조성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반환 공여지 개발 등과 함께 친수공간을 확대함으로써 자족도시, 균형발전도시를 완성한다는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설 명절 전에 지원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운전자금,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안정자금을 확대와 취업지원을 위해 경력단절여성·신중년·청년 등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학자금 연체이자 보전,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 파주형 희망일자리 사업 등도 추진한다.

특히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4차 산업 중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손꼽힌다.

운정신도시 인근 약 46만㎡ 부지에 대학병원, 국립암센터 중심 혁신 의료연구센터, 의료바이오기업 등이다.

국립암센터 혁신 의료연구센터는 약 7만㎡ 규모로 조성되며, 국립암센터를 중심으로 의료바이오 기업 및 연구소가 공동연구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혁신 의료연구센터는 부지조성과 동시에 건립공사에 착수해 2024년 준공 및 입주할 계획이고 이곳에는 약 200~300개의 의료바이오 기업을 유치해 수도권 서북부 최고의 의료바이오 집적단지로 조성된다.

최종환 시장은 “위기의 순간에 파주시민의 성숙한 의지가 있기에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을 모두 이룰 수 있다”면서 “시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평온한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께서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용기를 내달라”고 말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