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소래아트홀이 구민들이 보고 싶은 전시를 투표로 선정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N's Pick'이다.

후보작인 3편 가운데 가장 많은 투표를 얻게 된 전시만이 올해 11월 남동소래아트홀 갤러리 화·소에서 개최된다.

소래아트홀은 지금까지 일방향적인 기획에서 탈피해 구민들의 직접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런 기회를 마련했다.

첫 번째 후보작은 빅포미디어의 '클림트, 향기를 만나다'이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과 그의 그림에 영감을 받은 조향사들이 제작한 향수를 곁들여 감상하는 색다른 전시다. 전시 중 마음에 들었던 향에 본인이 원하는 향료를 추가하여 섬유향수를 만드는 체험도 진행된다.

두 번째 후보작은 리미티드블루의 '사소한 기념일'이다. 별것 아닌 사물과 시간의 기록, 단순히 바라보는 전시가 아닌 참여와 소통을 통해 감정을 치유할 수 있다. 아울러 스탬프를 활용한 나만의 판화 만들기와 키트를 활용한 드로잉 작품 제작 체험도 진행된다.

세 번째 후보작은 갤러리정의 '뉴미디어아트(New Media Art)'로 전통적인 예술 장르를 벗어난 새로운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뉴미디어 아티스트 4인의 전시회이다. 작품의 세계와 작가의 소개를 통해 비물질적 매체로 표현하는 디지털 아트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남동소래아트홀의 'N's Pick'은 18일까지 홈페이지(http://www.namdongarts.kr)를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 중 추첨을 통해 상품도 준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