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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시군별 종량제 봉투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진보당 용인시지역위원회가 경기도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도내 종량제 봉투 가격은 지자체별 2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량제 봉투 가격을 정하는 것은 지자체 고유사무로, 지자체별 조례를 통해 가격을 정하고 있다.

도내 종량제 봉투가 가장 저렴한 곳은 가평군으로 5ℓ 봉투 1장의 가격이 100원이다. 10ℓ 200원, 20ℓ 400원, 50ℓ 1000원 등의 가격에 판매 중이다.

반면, 가장 비싼 지역은 파주시로, 5ℓ 봉투는 가평의 2.2배인 220원, 10ℓ는 410원, 20ℓ 800원 등으로 2배 이상 비쌌다. 이외에도 20ℓ 종량제 봉투 기준 남양주(740원), 고양(710원), 용인(660원), 이천(640원), 의정부·군포(620원) 등도 비싼 편이었다.

음식물 종량제 봉투의 값은 더 차이가 컸다. 10ℓ 봉투 기준 군포(800원), 화성(580원), 용인(550원), 오산(440원) 등을 받는 지자체가 있지만, 가평(200원), 안성(220원), 과천·여주(230원) 등인 지자체도 있었다.

김배곤 진보당 용인시위원회 위원장은 “용인시의 종량제 봉투 및 음식물 종량제 봉투 가격이 경기도 타 지자체보다 매우 높아 부담을 용인시민이 고스란히 지고 있다”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지자체 조례로 결정한다지만 타지자체에 비해 무려 2.7배까지 벌어진 가격 차이를 용인시민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가격을 결정하다 보니, 오래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곳부터 전체 쓰레기 처리비용 중 봉투에 포함되는 분담률이 달라 가격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