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조립식 '모듈러 교실' 신도시 과밀학급 대안 주목
이동·조립식 '모듈러 교실' 신도시 과밀학급 대안 주목
  • 김중래
  • 승인 2021.01.11 19:48
  • 수정 2021.01.11 19:46
  • 2021.01.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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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시 분해·이동 장점
구리남양주교육청 증축모델 검토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경기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신도시의 고질적인 학교 교실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봤다. 이동이 가능한 '모듈러 교실'을 통해서다.

11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원청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학교 증축 모델 개발 TF팀'을 운영했다.

TF팀에는 구향애 경영지원국장에서부터 경영지원국 내 학생 배치 담당과 시설 담당, 관제 담당 등 대부분 분야 직원 20여명이 참여했다. TF팀을 운영한 이유는 신도시 학교 교실 공간 부족 문제 때문이다. 통상 신도시는 입주 초기 학령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향후 시간이 흐를수록 학령인구가 주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학교 증축에 소극적이다.

실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관내 한 택지개발지구의 중등 학령인구를 전망한 결과 2022년 1908명, 24년 2290명, 26년 2645명, 28년 2775명으로 급증한 후 30년 2651명, 32년 2200명으로 급락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학교는 신도시 입주 초반에는 과밀문제에, 시간이 지난 후에는 공동화 문제에 시달린다.

TF팀은 이를 해결할 가능성의 하나로 이동이 가능한 '모듈러 교실'을 검토했다. '모듈러 건축물'은 별도의 장소에서 모듈을 만들고, 안에 내장재나 가구 등을 설치한 후 현장에서 이를 맞추는 일종의 조립식 건물이다. 전원주택 건축에 많이 활용되며, 최근에는 중·고층 아파트도 모듈러 방식 건축물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전체 건물의 70%를 모듈러 방식으로 만들기도 한다. 모듈러 건축물은 상대적으로 시공비가 저렴하며, 분해한 후 다른 곳에 재조립하는 방식을 통해 이동도 가능하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이를 학교 현장에 도입할 가능성을 봤다. 여기에 운영상의 장단점과 관리방안, 임대 혹은 매입 시 발생 비용, 안전성과 법적 문제 발생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실제 학교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용역이나 연구가 필요하겠으나, TF팀 운영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학교 증축 모델을 검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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