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강력계장 출신만 3명
경무·정보3·생활안전계장 2명씩
공석 차지 치열한 물밑경쟁 전망

강력계·경무계·정보3계 등 인천경찰청 내 경정급 주요 보직이 총경 승진 가능성이 높은 명당 중 명당으로 떠올랐다. 최근 5년간 이들 자리에서 승진자가 2~3명씩 나왔기 때문이다.

1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7일 경찰청이 발표한 '2021년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명단에는 최희운 경무계장과 김난영 정보1계장, 이재환 강력계장, 배석환 정보3계장 등 인천경찰 4명이 포함됐다.

<인천일보 1월8일자 7면>

매년 총경 승진자 수가 2~3명에 그쳐왔던 인천에서 한꺼번에 승진자 4명이 나온 것은 인천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 서장급이나 시·도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한다. 인천청에 입성한 경정들이 수년간 막중한 책임감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있는 것도 총경 승진이란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2년 연속 총경 승진자를 배출한 강력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0년 총경 승진 인사 때는 당시 권용석 강력계장과 윤주철 생활안전계장, 김경호 정보화장비기획계장 등 인천청 경정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5년간 인천에선 모두 15명의 총경 승진자(표 참조)가 나왔다. 승진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자리는 무려 3명이 총경 계급장을 단 강력계장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승진자를 2명씩 낸 경무계장과 정보3계장, 생활안전계장이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자리는 승진자가 1명씩 나온 지능범죄수사대와 감찰계, 홍보계, 교통안전계, 정보1계, 정보화장비기획계다.

경찰 내부에선 전국 경정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총경 승진 인사 특성상 보직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청 내 60여개의 계장직 중 일부 자리에 '핵심 보직'이란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각 자리마다 업무 중요도와 난이도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총경 승진 인사로 공석이 될 강력계장과 경무계장, 정보1·3계장 등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일선 경찰관은 “누구나 총경 승진을 목표로 한다면 핵심 보직을 맡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특히 승진자를 배출한 자리에는 많은 경쟁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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