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정 286건·401억 …3월부터
사회적 취약계층 주거·교육 등 지원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반지하에 거주하는 인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환풍기 설치가 지원된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학습의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도 구축된다.

인천시는 오는 3월부터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사회적 취약계층 반지하거주세대 환풍기 지원 설치' 등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은 인천시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구체화한 사업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이듬해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 집행이 이뤄지는데, 지난해 시민들이 직접 선정한 사업은 모두 286건이며 예산 규모는 401억원가량이다.

여기서도 취약계층이나 다문화 가족 등을 지원하는 복지 사업은 6건가량이다.

우선 반지하에 거주하는 1000여 가구를 위한 환풍기 설치 지원 사업으로 4억4000만원이 책정됐다. 접수는 3월부터 행정복지센터에서 받으며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 등을 먼저 지원한다. 또 시민들의 기부품을 토대로 거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생필품을 집까지 배달하는 '띵동 푸드마켓' 사업으로 4억6300만원이, 코로나19로 학습 위기를 겪는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설립에 8640만원이 투입된다.

우성훈 시 복지정책과장은 “무엇보다 시민들이 제안해 추진되는 주민참여예산 시정협치형 사업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