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시흥시청소년재단 초대 대표]


올해 관련 정책연구·개발 위해 출범
효율적 경영시스템 구축 최우선으로
재단 기틀 다져 종합적 서비스 완성

“미래를 위한 혁신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흥시 청소년이 되도록 작지만 알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재단이 지역과 청소년을 존중하는 기구로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부터 공식 업무가 개시된 시흥시청소년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해 앞으로 재단을 이끌어 갈 이덕희(50·사진) 대표의 각오다.

이 대표는 시흥시가 미래 시흥의 동량이 될 청소년들에 대한 다양한 요구와 청소년 정책을 발굴 현장에 안착시킬 일꾼들을 진두지휘할 첫 책임자다.

이 대표는 “청소년의 건강한 육성과 보호복지를 위해 책임감 있게 지역의 청소년기관 운영을 지원하고, 국가 청소년 기본계획과 시흥시 시정철학을 담은 종합적인 청소년 정책을 연구, 개발하는데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재단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재단 운영의 최우선 정책으로 '공정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조기 구축 및 조직의 안정화'를 꼽았다.

그는 “오는 2024년이면 청소년 시설이 18개가 세워지고 종사자도 15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재단 목적 사업이 경직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재단 운영을 도모하고 공공의 책임을 기반으로 한 청소년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재단의 기틀 다지기 중요성을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에 재단의 중·장기발전계획과 조직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며 새롭게 재단 식구가 되는 청소년기관 종사자들과 상호 긍정적인 소통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복지법인 사무국장과 시흥시 여성인력개발센터, 시흥시청소년수련관 관장, 경기도 청소년수련원 비상임 이사, 시흥 인재양성재단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시흥에서 25년째 왕성하게 활동해온 활동가이며 행정가 출신이다.

올 1월1일 첫 업무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을 알린 청소년재단은 지난 2018년에 처음으로 재단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년 후인 2020년 9월 설립과 11월에 고시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경영지원본부와 청소년 사업본부 등 2본부 체제로 운영에 들어갔다.

재단은 지난해 12월28일 시와 지역의 5개 청소년 시설 위·수탁 협약체결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했다.

이 대표는 '재단이 중점적으로 진행할 사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선 “지역 어디에서나 청소년이 원하는 활동과 지원을 온·오프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체계와 플랫폼을 혁신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다음으로 “시흥시 청소년 정책 연구조직을 구성해 시의 특화된 청소년 정책 및 지원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는 일과 권역별, 동별 청소년기관을 통해 시 전체의 통합된 종합적인 청소년 정책 지도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러한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야 한다는 전제를 내놨다.

그는 “재단 출범 시기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 두기가 지속함에 따라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 단절이 큰 화두로 떠올랐다”며 “비대면 사회관계망 활동 확대와 함께 지원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실천현장의 생산적 고민 또한 과제”라며 최근의 어려운 환경을 토로했다.

“다문화 출신 청소년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도 주요 사안”이라고 강조한 이덕희 대표는 “재단설립을 지지해 준 시민들과 관련 기관, 단체에 감사하고 지역의 청소년들 선배로서 시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