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컬러풀대구와의 경기에서 경기MVP를 수상한 인천 김온아.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 출전 중인 인천시청이 시즌 2승에 성공하면서 처음으로 꼴찌에서 탈출했다.

인천시청은 8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대구시청과 경기에서 28대 2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 1무 9패가 된 인천시청은 8개 구단 가운데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로 순위가 오르면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는 올해 초 친정으로 돌아온 김온아가 견인했다.

2011년 1월 실업 무대(당시 인천시체육회) 데뷔 후 인천시청에서 뛰다가 2015년 SK로 이적했던 김온아는 2021년 1월, 5년 만에 다시 인천시청으로 복귀했고 이날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친정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승리까지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유라를 앞세운 대구는 경기 초반 골키퍼 심현지의 선방을 앞세워 선정했다.

전반 초반 1대 3으로 뒤지던 인천은 오예닮(RB)과 김희진(LB)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시소게임을 만들었다.

인천은 상대 골키퍼 심현지의 활약에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전반 막바지 심현지가 교대 위반으로 2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신다래(RW)와 신은주(LW)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온아를 투입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온아의 득점과 고현아의 3연속 선방에 힘입어 순식간에 격차를 7점차까지 벌렸다.

인천은 후반 8분 21대 14로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인천은 한때 대구의 추격으로 4점차까지 따라잡혔지만 김온아가 추격의 흐름을 끊어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김온아는 경기 MVP에 뽑혔고, 골키퍼 고현아는 12세이브(방어율 33.3%)를 기록하면 승리를 도왔다.

인천시청은 시즌 3승을 향해 10일 부산시설공단, 15일 서울시청을 상대로 잇따라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9일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는 충남도청을 23대 16으로 물리치고 2위 SK호크스와 승점이 같은 3위를 유지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8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컬러풀대구와의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친 인천의 고현아 골키퍼.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