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140곳 BSI 조사 결과 '85'
▲ 남동공단 전경

인천지역 제조업계가 올해 1분기에도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제조업체 140여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올해 1/4분기 전망 BSI는 '85'로 집계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에서 전망 BSI '85'가 기준치 '100'에 미달해 올해 1분기에도 경기 침체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4분기(실적BSI 62)에 비해서는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업체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상의는 “코로나19에 따른 미·중 통상분쟁의 지속 등으로 악재들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희망이 보이고 이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인들의 기대도 다소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1/4분기 경기를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부품'(BSI 114) 업종만 지난 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며, '화장품'(BSI 100) 업종은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IT·가전'(BSI 69), '기계'(BSI 59), '식음료'(BSI 89), '기타'(BSI 85)로 대부분 업종이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하여, 지난 분기에 비해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1/4분기 경기는 '체감경기'(BSI 85), '매출액'(BSI 86), '영업이익'(BSI 72), '설비투자'(BSI 85), '자금 조달여건'(BSI 65) 전 부문에서 기준치 (100)를 하회해 모든 부문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