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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국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코로나19 악재와 부동산 규제에도 분양시장은 계획된 물량의 91%를 소화한 만큼의 양호한 실적을 보였는데, 새해에도 건설사들이 적지 않은 물량을 계획한 것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에 전국적으로 407개 단지에서 정비사업 조합원분 포함 39만85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아직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일부 건설사와 사업 일정이 미확정된 단지들을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인데도 전년도 같은 시기 조사한 2020년 분양계획 물량 32만5879가구에 비해 6만4975가구(19.9%)가 늘어났다.

최근 5년(2016∼2020년) 민간아파트 연평균 분양 실적 28만6071가구에 비해서도 약 10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이는 청약으로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올해 분양 물량은 수도권 20만6651가구, 지방 18만4203가구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비중이 더 높다.

2020년에 수도권과 지방의 민간아파트 분양 실적이 각각 15만681가구, 14만5703가구인 것에 비해 올해에는 각 37.1%, 26.4% 늘어나는 셈이다.

새해 수도권에 계획된 물량은 인천 4만9795가구, 경기 11만2134가구, 서울 4만4722가구 등이다.

월별로는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월(4만4957가구)이 가장 많고, 2월(3만4500가구), 3월(3만3917가구), 9월(3만3308가구), 7월(3만2145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