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지난해 권익위 평가 하락함에 따라 TF 구성 설문 진행
온라인 의정활동 공유 논의 이어 업무추진비 공개 조례도 시작
/사진출처=인천광역시의회 홈페이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평가하는 종합청렴도에서 5등급으로 하락세를 보인 인천시의회가 내부 혁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6일 인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 혁신TF를 꾸리고 종합청렴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성혜(민·비례) 의회운영위원장은 “시의회 내부적으로 낮은 청렴도의 원인을 찾기 위해 인천시노동조합과 함께 내부 구성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 진행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시의회 혁신 방향을 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종합청렴도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돌린 전화·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의회 업무 담당자, 경제·사회단체,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주요 설문 대상이며, 이들의 응답을 토대로 반부패 노력도와 부패 사건 발생현황 등 수치상 자료를 통합하는 방식이다.

이 결과 인천시의회는 의정활동 부문에서는 5등급, 의회운영 부문에서는 4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른 종합청렴도는 5등급을 기록해 지난해 기록한 4등급에 비해 오히려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의회는 혁신TF 논의를 중심으로 내부 업무 변화를 꾀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내부 의정활동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한올의정네트워크' 구축 작업에 나서게 된다.

이는 시의회 내부적으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 의원들간의 의정 활동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함께 높이는 전략이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 본회의를 통과한 '시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조례'를 시작으로 의원들의 업무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찾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TF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혁신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