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 신년사
올해 키워드 '감동'…혁신경영 예고
부패근절 - 여성·사회적 인사 노력
▲ 강헌 대표이사가 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년사를 공개했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강헌 대표이사가 지난 4일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년사를 공개했다.

강헌 대표이사는 신축년 재단의 키워드를 ‘감동’으로 제시하고 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서의 혁신 경영을 예고했다. 특히 도민 신뢰 제고를 위한 조직운영 개선과 인사 혁신 방안들도 함께 전했다.

강 대표는 “보다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 과제들을 발굴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 또는 부패근절을 위한 경기문화재단 내 내부 규정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내부 감사를 확대하고 직장 내 갑질 등 적폐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관리자 비율을 높이고 고졸 인력과 사회적 가치에 중심을 둔 인사 운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대표는 경영혁신과 함께 추진해갈 사업으로 ‘코로나19 이후 경기도형 예술인 지원정책’도 제안했다. 이에 재단은 코로나19 이후 예술 생산과 소비방식 변화에 따라 일회성 예술활동 공모지원 중심의 프로젝트 지원에서 예술인들의 생활 안전망 보장과 창작 인프라 조성으로 영역을 보다 확대해 갈 방침이다.

강 대표는 “경기도형 예술인 참여소득 제도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논의돼 온 예술인 기본소득은 국민의 공감대와 현실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노동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되는 기본소득과 차별화를 두어 실질적으로 보상받는 새로운 예술인 지원 체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한해 개선과 혁신을 업무평가의 제1원칙으로 두고 ‘감동’을 신축년 경기문화재단의 키워드로 삼아 경기도민에 감동을 전하는 한해를 만들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헌 대표는 “우리의 직업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정책과 구체적인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경기도 문화예술 종사자들과 경기도민에게 감동을 드리는 일이다”며 “위기의 순간에 더욱 진중한 자세로 임하고 소통을 통해 함께 발맞춰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