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2020년 완성차 기준 36만8453대(내수 8만2954대, 수출 28만5499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8만2954대로, 회사의 경영 정상화 노력과 지속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특히 한국지엠의 12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한 9259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 최대 판매기록(3334대)을 세운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2376대)가 12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기에 가능했다.

트랙스와 올 1분기 생산 종료를 앞두고 있는 다마스와 라보가 각각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12월 다마스와 라보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7.7%, 74.2% 증가했다. 프리미엄 외관 디자인에 오프로더 감성을 더한 2021년형 ‘리얼 뉴 콜로라도’는 지난달 534대가 판매되며 미국 정통 픽업 트럭으로서의 인기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28만5499대를 수출했다.

특히 한국지엠의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9%가 증가한 3만7458대로, 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2만1781대가 수출돼 지난해 월 최대 기록을 세우며 지난 9월 이후 두 번째로 단일 차종 월 2만대 이상 수출을 달성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1년 새해에도 한국지엠의 내수와 수출 실적 전반을 견인하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한 층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쉐보레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1년 새해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향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쉐보레는 1월 한 달간 ‘2021 해피 쉐비 뉴 스타트’ 프로모션을 통해 무이자 할부, 차량 가격 지원 등 연초부터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