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1시즌을 맞아 새해 첫 이적 소식을 전했다.

구단 잔류를 이끈 핵심 수비수 오반석과 완전 이적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인천 구단은 4일 “2020시즌 여름이적시장 임대로 팀에 합류해 K리그 1 잔류를 이끈 핵심 수비수 오반석을 완전영입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K리그 212경기(7골 1도움) 출전 경험이 있는 오반석의 가세로 다가오는 2021시즌 안정된 수비진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반석은 이미 임대 와서 활약했기 때문에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 없다.

2010년 드래프트를 통해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오반석은 2012시즌부터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제주가 준우승을 기록한 2017년에는 K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발탁된 바 있다.

오반석은 월드컵이 끝나고 그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슬로 이적했고 지난해에는 무앙통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2020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둥지를 틀었다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천에 합류했다.

오반석은 “임대 신분이었지만 2020시즌 열정적인 인천 팬이 제게 보내주신 진심 어린 사랑에 감사했다. 이제 팀에 완전히 융화되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을 모두 마친 오반석은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