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올 2030년 500만TEU시대 초석
냉동냉장화물 등 고부가 물동량 확보
해운물류 분야 첨단 스마트기술 확대

지난 4년간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이상을 견인한 인천항만공사(IPA)가 2021년 물동량 목표치를 345만TEU로 설정했다. 올해 2030년 인천항 500만TEU 시대를 여는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3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대내외 무역환경 악조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조기 회복한 중국, 베트남의 물동량 증대를 바탕으로 ▲신규항로 7개 개설 ▲대형선박 교체 수요 유도를 통한 환적화물 유치 ▲안전운임제를 활용한 중부권 화주유치 등을 통해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2위 컨테이너 처리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IPA는 이 같은 평가를 기반으로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여 345만TEU로 세우고, 신규항로 유치 및 인천항 특화 배후단지 공급과 연계한 전자상거래, 냉동냉장화물 등 고부가가치 신규 물동량을 확보하고,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스마트 공동 물류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해양관광산업 재건을 위해 여객운송 재개를 대비한 시설개선, 여객유치 마케팅에 주력하고 크루즈터미널-수변공원-국제여객터미널의 주변을 활용한 해양관광 콘텐츠의 개발 등 다각적 활용에도 힘쓸 예정이다. 그리고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투자여건을 성숙시켜, 골든하버 투자유치의 가시적 성과를 이뤄 해양관광중심도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신항 Ⅰ-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과 신규 항만배후단지 적기확충 등 항만인프라의 적극 개발을 통해 2030년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 시대에 대비하고,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맞춰 수립한 IPA형 한국판 뉴딜 과제들을 추진하고, 인천항 이용고객에게 해운물류 분야의 첨단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이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준욱 IPA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이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위기는 언제나 큰 변화를 이끄는 시작점이 됐다”며 “2021년 중점 업무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코로나19라는 도전적인 상황을 기회삼아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인천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