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2000건·1조6100억원 지원
출연금 600억 설립 이래 최고치

인천신용보증재단이 재단 설립 이래 올해 최고치의 보증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재단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6만2000건, 1조6100억원의 보증을 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지원했다.

지난해 3만960건, 7417억원 보증실적과 비교해보면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 설립 이래 최고치의 실적이다. 그만큼 지역경제가 위태로웠다는 것이고 재단이 소상공인 금융위기 해소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보증공급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추진과정과 지원방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이뤘다.

코로나 특례보증을 전국 최초로 지난 2월 7일에 시작해 7차까지 단계별로 지원, 일시에 자금이 소진되는 것을 방지하고 업체당 최대한도를 설정해 소상공인 모두가 보증수혜를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금융회사와 금리상한제를 체결하고 인천시 이차보전사업과 연계해 고객의 부담금리를 연 1% 이하로 제공했으며 장기 분할상환하도록 해 소상공인 자금조달 문제와 상환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했다.

출연금 확충과 출연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출연금은 재단 설립 이래 최고인 600억원을 확충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정부 출연이 없었던 상황에서 약 40억원의 출연금을 추경을 통해 받게 되었고 특히, 3년여 기간 동안 출연요율에 대한 법 개정을 꾸준히 제기해 법정 출연요율을 15년 만에 개정, 기존 0.02%에서 0.04%로 확대되어 기본재산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폭증하는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구성하고 기존 임직원의 근무시간을 한시적으로 확대해 보증심사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 소상공인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했다.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올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재단은 모든 역량을 다해 소상공인 보증지원에 온 힘을 기울였다. 아직 코로나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2021년 보증공급 1조원을 사업계획으로 수립하고 많은 보증상품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턱을 낮추고 금융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종합지원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