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역 인근 목공소 모이면서 특화거리 조성…보는 재미 '쏠쏠'
인천시, 산림청 '목재도시 조성사업' 도전…지역 활성화 기대감
▲ /제2기 시민기자단 박성희/도시재생센터 시민기자단 블로그 blog.naver.com/iurc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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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일 목공예거리인 숭의목공예마을은 2012년 숭의동 프로젝트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미추홀구에서는 고유 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낙후된 구도심 경제를 살리고, 전통 목공예를 전승하기 위한 특화 사업으로 제물포역 인근에 목공예 마을을 조성하였습니다. 경인선 철길을 따라 목공예점과 목공소가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목공예 특화 거리가 조성되어 정통 목공예의 맥이 이어지는 문화공간이 되었습니다.

숭의목공예거리에는 대부분 수십 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목공예 장인들이 목공예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리를 거닐면서 밖에 전시되어 있는 나무로 만든 창살, 의자 그리고 탁자 등 다양한 목공예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숭의목공예거리 상인들은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지역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주체로 활동하였습니다. 텃밭 정비, 벤치, 파골라 제작과 벽체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마을 조성에 힘썼습니다. 골목길 환경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꽃과 나무 의자로 가꾼 골목길'은 201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밖에 나와 있어 지저분하게 보이는 것들을 초록색 울타리 안에 넣어 보관하니 골목길이 깔끔해 보였습니다.

숭의목공예마을은 2012년 목공예 특화거리에서 2020년 목재친화형 목재도시로의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인천 유일 목공예거리이자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숭의목공예마을에 대해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목재친화형 목재도시 조성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지역목재를 이용하여 목재특화거리뿐만 아니라 목조주택, 목조시설물, 공공목조건축물 등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입니다. 숭의목공예마을에 있어 목재친화형 목재도시 조성사업은 새로운 도전이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협동조합 운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이번 사업에 선정되어, 숭의목공예마을에서 더 나아가 숭의목재친화도시로 업그레이드되길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