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2터미널서…검사 유료

인천공항공사가 해외로 출국하기에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를 국내 공항 최초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인하대병원이 운영하고 검사 비용은 유료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1층 서편 외부에 위치해 있다. 코로나19 검사센터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가 가능해 '검사센터'로 분류된다. 정부가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와 별개다. 출국객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진단검사 수행이 목적이고 오는 31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인천공항 검사센터는 PCR 및 항체 검사 중 해외 입국시 필요한 검사에 맞게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의료보험(수가) 기반으로 PCR검사는 8만원, 항체검사 5만원이다. 진찰료는 별도이고 음성확인서 발급비용은 추가로 3만원을 내야한다. 가격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

일단 PCR검사는 출국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결과 확인에 최소 7시간이 소요되고, 항체검사는 1시간 정도 걸린다. 출국객들은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이용하려면 각 검사에 따른 소요 시간을 미리 확인하면 편리하다.

코로나19 검사센터 운영은 PCR음성확인서 제출이 필수적인 국가로 나가려는 출국객들이 증상 여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인천공항에서 편리하게 검사를 받게 하려는 취지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0월 인하대병원과 '코로나19 검사센터 운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증상 의심자, 역학적 연관성 있는 국민들이 검사를 받는 선별진료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에 약 150곳이 추가 설치했다. 일정 기간 무증상자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