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는 물론 인천의 오랜 숙원이었던 제3연륙교 사업이 12월22일 드디어 첫삽을 떴다. 사업을 발표한 지 14년 만에 이룬 쾌거다.

영종국제도시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해량교량인 제3연륙교 사업은 지난 2006년 영종·청라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지만, 손실보전금 문제와 국제상업회의소 중재 지연, 사업비 분담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고,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지부진하며 해결이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박남춘 시정부 들어 상황이 반전되었다. 박남춘 시장과 이원재 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은 제3연륙교 착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LH, 인천도시공사,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묵은 난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

본 의원은 지난 2001년 영종국제도시로 이사했던 첫해를 기억한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기는 하였지만, 부족한 인프라로 정주여건은 열악하였고, 날로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교통 문제는 말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그동안 뜻있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시민운동을 펼쳐왔고, 제8대 인천시의회 의원에 당선되서도 시정질문, 5분발언 등 시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제3연륙교, 공항철도 환승할인 등 교통 현안 해결에 함께 힘써왔다.

그리고 이번 제3연륙교 착공은 영종국제도시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리라 확신한다.

제3연륙교 사업은 이번 3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총 6500억원이 투입되어 2025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와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제3연륙교가 성공적으로 개통되면 영종국제도시의 교통불편 해소 및 정주여건 개선뿐만 아니라, 영종~청라~송도가 하나로 연결되어 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과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인천공항 및 영종국제도시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어 시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경제권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공식에서 정세균 총리는 제3연륙교를 '도약의 다리'로, 박남춘 시장은 '이음의 다리'라고 표현하였다.

이 말대로 제3연륙교는 인천시민과 대한민국을 하나로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제3연륙교가 성공적으로 개통될 수 있도록 인천시 및 관계 기관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를 바라며, 본 의원 역시 개통되는 날까지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다.

/조광휘인천시의회인천공항경제권발전 특위 위원장 colum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