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최초로 단일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연간 물동량 기준 100만TEU(6m 컨테이너 1개)를 돌파했다.

인천신항을 기반으로 하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하 HJIT)가 올해 물동량 100만TEU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100% 출자해 2014년 설립한 HJIT는 2016년 3월 인천신항에 터미널을 개장한 지 5년만에 인천항 최초로 단일 컨테이너터미널 100만TEU를 돌파하는 기념비적 업적을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과 동남아시아 물동량 증대와 터미널 생산성 향상 및 신규 항로 서비스 추가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HJIT는 2016년 한진멕시코호의 첫 기항을 시작으로 개장 첫 해 27만4334TEU를 처리했으며, 전면 개장한 2017년에는 67만3473TEU, 2018년 74만5403TEU, 2019년 78만8807TEU를 처리하며 매년 급성장을 기록했다. 올 연말까지 101만5000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비 30%의 성장률을 보인 HJIT의 실적에 힘입어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4년 연속 300만TEU를 돌파하며, 지난해 대비 6.1%가 늘어난 328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HJIT는 터미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ARMGC(Automated Rail Mounted Gantry Crane, 자동화야드크레인) 6기를 추가 도입해 현재는 RMQC(Rail Mounted Quayside Crane, 안벽크레인) 7기와 ARMGC 28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IHP2(인천∼홍콩∼하이퐁∼홍콩∼부산∼인천) 등 총 4개의 신규 항로 서비스를 비롯해 총 20여 개의 항로를 기항 중이다.

최정석 HJIT 대표이사는 “회사 임직원의 노력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다”며 “앞으로도 인천신항 시대에 맞춰 최상의 하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인천항의 지속적인 항만물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JIT는 ㈜한진·동영해운㈜·남성해운㈜ 컨소시엄이 터미널 입구에 위치한 인천신항 배후단지 복합물류 클러스터 I단계 1구역 7만5097㎡에 대해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배후단지를 기반으로 화주 및 선사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2021년에도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26일 인천항 최초 단일 컨테이너터미널 연간 기준 100만TEU를 돌파를 기념해 최정석(왼쪽)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대표이사와 김용규 남성해운 대표이사가 ARMGC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진과 남성해운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터미널 입구의 복합물류 클러스터 개발을 앞두고 있어 향후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 /사진제공=HJIT

한편 ㈜한진의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 물동량도 각각 환적화물 증가와 중국, 베트남 물동량 상승으로 인해 전년대비 6%,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