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되는 인천 석남동 '거북이기지'가 정부의 공공주택 건설 승인으로 확정됐다. 거북이기지에는 행복주택 58세대가 들어서는 아파트와 창업지원시설이 건립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석남 거북이기지 공공주택 건설 사업' 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거북이기지 공공주택은 서구 석남동 2224㎡ 면적의 부지에 들어선다. 행복주택 58세대가 입주하는 11층 이하 아파트 1개 동과 부대시설, 창업지원센터,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채워지는 공간이다. 총 사업비는 200억6600만원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석남역 주변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이번 사업으로 해당 부지에는 공공주택특별법에 의해 '거북이기지 행복주택 지구단위계획'이 신설된다.

거북이기지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의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다. 거북이기지는 석남어울림센터와 함께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 꼽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시는 지난 6월 거북이기지 조성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 설계에 착수했다.

거북이기지 행복주택에는 대학생·청년 48세대, 고령자와 주거급여 수급자 10세대가 입주한다. 거북이기지는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거북이기지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인 인천대로, 석남역과 가까워 생활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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