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제로 안전도시' 아이디어 쏟아졌다
인천일보TV·SNS채널에 공개

‘제1회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외상사망사고 줄이기 캠페인 공모전’의 주인공들이 정해졌다.

인천권역외상센터(가천대길병원)와 인천일보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개인 또는 단체·기관들로부터 작품을 받았다. 공모 분야는 동영상·웹툰·글짓기 및 수기로, 순수 창작물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작품 주제는 외상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아이디어와 실천 사례, 권역외상센터와 의료기관의 활약상, ‘외상 제로 안전 도시’ 조성 방안 등이 제시됐다. 교통사고와 추락,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 사고를 예방하고, 응급의료체계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취지다.

심사위원회는 적합도와 호소력, 독창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출품작을 평가했다. 심사 결과, 인천시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주어지는 대상에는 인천권역외상센터의 활동을 보여준 양미란씨의 동영상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2편, 우수상 6편도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인천일보TV와 인천일보 사회관계서비스(SNS)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인천권역외상센터'는

전국 첫 닥터헬기…'달리는 응급실' 닥터카

인천권역외상센터(가천대길병원)는 지난 2014년 7월 문을 열었다. 24시간 365일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춰 중증외상환자 생명을 구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닥터헬기를 도입했고, 지난해부터는 ‘달리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권역외상센터는 개소 이후 해마다 500명 이상의 중증외상환자를 포함해 3500여명의 외상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인천시민 건강과 생명을 보호한 공로로 ‘2019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천권역외상센터는 지난 9월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하는 ‘지역외상체계 구축 시범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는 지자체와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등이 외상환자 발생 시 적합하고 신속한 이송과 전원 조치로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방 가능한 사망률은 적절한 시간 내에,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돼,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비율을 일컫는다. ‘골든타임’ 사수와 응급의료자원의 민관 협업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인천권역외상센터와 인천시는 2022년 말까지 인천지역 맞춤형 외상진료 지침을 마련하고 현장에 적용하며 응급의료 전문성도 강화한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