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세균 총리·주민 대표와 착공식
총 길이 4.67㎞ 왕복 6차로…전망대 등 설치
정 총리 “공항경제권 활성화 기대”
▲ 22일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에서 열린 제3연륙교 건설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 박남춘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 사업이 22일 착공됐다. 2006년 영종·청라국제도시 조성원가에 건설비가 반영된 지 14년 만이다. 오는 2025년 제3연륙교가 완공되면 경제자유구역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인천공항 정시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하단 참조>

인천시는 이날 서구 청라동 종점부에서 '제3연륙교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남춘 인천시장, 주민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기념사에서 “300만 인천시민의 숙원 사업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 10대 공약 중 하나인 제3연륙교가 완공되면 주변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돼 투자 유치가 활발해지고, 공항경제권 활성화로 동북아 중심도시로서의 인천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3연륙교 조기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던 박 시장도 “10년 넘게 기다려온 염원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 제3연륙교 문제를 반드시 풀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제3연륙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연결하고, 영종~청라~루원시티~여의도로 이어지는 거대한 금융·상업 클러스터를 잇는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3연륙교는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총 길이 4.67㎞(해상 3.5㎞)의 교량이다. 왕복 6차로 규모로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영종대교(제1연륙교)·인천대교(제2연륙교)를 포함해 영종도를 잇는 3개 해상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 전망대 등도 설치된다.

제3연륙교 건설비 5000억원은 2006년 영종·청라국제도시 토지 조성원가 반영으로 이미 확보된 상태였지만, 기존 민자도로인 인천대교·영종대교 사업자 손실보전금 문제로 장기간 난항을 겪었다. 지난 6월 국제 중재가 마무리되고, 시가 손실보전금 부담 확약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총 6500억원 규모로 불어난 건설비도 지난 10월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의 기관별 분담 협약으로 실타래가 풀렸다. 총 사업비 6500억원 가운데 영종·청라국제도시 조성 주체인 LH(80.2%)와 인천도시공사(15.1%)가 600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인천공항·한상아일랜드 개발 이익금 등으로 시가 충당한다.

시는 “제3연륙교가 완공되면 영종국제도시 정주여건 개선,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 유치 활성화, 인천공항 정시성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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