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술관, 학교연계교육프로 호응
공간·작품 360도 회전탐색 가능
▲ VR앱으로 본 야외조각공원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미술 감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2020년 학교연계교육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1일부터 12월18일까지 경기도미술관은 '2020 학교연계교육프로그램'으로 온라인을 통해 야외조각공원작품을 감상해보는 VR 앱, '공원 탐험'을 선보였다.

소셜 XR 기업 '살린'과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조각공원 감상교육 VR 앱은 교사가 직접 참여하고 프로그램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개별적으로 감상할 수밖에 없던 기존 VR 앱 교육프로그램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VR 교육프로그램, '공원탐험'은 단체로 진행되는 대개의 미술관 프로그램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실감 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360도 회전하는 다각도의 시선으로 작품과 공간을 탐색해 볼 수 있다.

또 함께 제공되는 어린이 활동지에는 작품마다 다양한 감상방법을 제안하고 학생들이 창의적인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자신만의 감상법을 발견해 낼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는 총 7개 학교, 13학급, 341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향후 VR 웹 프로그램은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도 구성될 예정이다.

참여 교사들은 “직접 미술관을 방문하지 못해 아쉽지만, 실감콘텐츠를 통해 작품감상을 경험하는 것이 새로웠고, 학생들 역시 색다른 미술 프로그램에 무척 흥미로워했다”며 “어려서부터 다양한 영상콘텐츠와 터치 미디어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실감 콘텐츠를 이용한 교육프로그램은 참여의 흥미와 프로그램의 몰입을 위한 좋은 장치로, 온라인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새로운 만남의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