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질의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방안 연구개발’ 용역 검토
권덕철 후보자 “인천‧제주 감염병 전문병원, 질병청과 협의‧검토”

 

인천과 제주에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2017년 8월 호남권역 조선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올해 7월 중부권역 순천향대학교부속천안병원, 영남권역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며 후속 추진계획에 대해서 질의했다.

2016년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방안 연구개발’ 용역을 검토한 허 의원은 중앙 및 중부, 영남, 호남, 인천, 제주 등 5개 권역에 200개 병실(400병상)이 필요하다고 제시된 만큼, 이후 인천과 제주 등에 대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계획을 확인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158억 원을 신규로 증액해, 네 번째 감염병 전문병원이 어디에 설립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158억원의 예산은 앞서 지정된 호남권, 중부권, 영남권 병원 세 곳에 대한 추가 공사비 45억원과 신규로 건립하기 위한 설계비 23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허종식 의원은 “호남, 중부, 영남권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한 이후 인천과 제주에 설치하는 게 정부 용역보고서에 나온 로드맵”이라며 “인천의 경우 공항과 항만이 있는 관문도시인 만큼 감염병 전문병원을 우선 설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창섭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