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교과서 수록곡 녹음
악기 형태 편성…147개교 배포
▲ 경기필 재능기부 촬영현장 모습.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특수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을 녹음해 이달 중 전국 147개 특수학교에 배포한다.

올해 재능기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경기필하모닉 단원들이 특수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을 여러 악기 형태로 편성하고 녹음해 학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이번 작업에는 초등학교 5~6학년 음악 교과서에 실린 '여름날', '부채춤'을 비롯해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산타루치아', '오페라의 유령' 등 총 12곡을 현악, 목관, 금관 앙상블로 이뤄진 음원을 제작한다.

음원은 12월 중 녹음을 진행하고, 완료된 음원을 CD와 USB로 제작해 이달 중 경기도 특수학교 36개소를 우선 배포 후 전국 147개 특수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필은 매년 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재능기부사업을 진행해왔다. 작년까지는 젊은 음악인들을 발굴해 양성하는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특수학교 음악 교과서 녹음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는 “우리의 연주가 특수 학교 음악교육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특히 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번 녹음을 진행하게돼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