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의 경기에서 경기 MVP를 수상한 하남 박광순.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가 SK호크스와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도시공사는 18일 충북 청주의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2라운드 SK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9대 19로 비겼다.

승점이 같은 두 팀의 2위 굳히기 및 승리할 경우 선두 두산 추격의 발판을 놓는다는 점 때문인지 이 대결은 시종일관 팽팽하게 흘러갔다.

양 팀은 전반 13분까지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치며 동점을 이어갔다.

이후 인천도시공사는 하민호(RW)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먼저 잡은 뒤 골키퍼 이창우의 연이은 선방에 한 때 격차를 4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SK호크스도 골키퍼 편의범이 선방쇼와 윤시열(LB)의 득점포 가동으로 힘을 보태며 맹추격에 나서 며 전반전은 9대 8로 끝났다.

SK호크스 임재서가 후반 투입과 함께 동점을 만들자, 인천도시공사는 전반에 침묵하던 고경수(LB)의 연속골을 앞세워 다시 2점차로 앞서나갔다. 후반 10분 14대 12.

이번엔 SK호코스가 빠른 속공으로 반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골키퍼 편의범의 귀중한 연속 선방으로 마침내 후반 막판 16대 18, 역전이 이뤄졌다.

위기의 인천도시공사는 경기종료 1분전, 하민호 득점과 골키퍼 이창우 선방, 종료 10초전 정진호(PV)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결국 19대 19,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인천도시공사 골키퍼 이창우는 15세이브, 방어율 48.3%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인천도시공사와 SK호크스는 나란히 4승 1무 2패가 됐다.

이날 인천도시공사 고경수는 리그 개인통산 400득점 달성(역대 5호)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혼자 13골을 몰아친 김동명의 활약을 앞세워 상무를 31대 22로 꺾어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6승 1패)를 굳게 지켰다.

하남시청도 충남도청을 24대 21로 물리쳤다. 하남시청 박광순(10득점, 2어시스트)은 경기 MVP에 뽑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