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둑, 23일 다큐멘터리 통해 대회 탄생과정, 가져온 변화, 향후 발전 방향 전망

▲ 제 13회 대회 당시 모습. 사진제공=한국바둑방송

K바둑이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5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5주년 기념-반상의 올림픽’을 오는 23일 선보인다.

세계 각국의 바둑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서양에서 부는 바둑 바람을 더 살리고, 저변을 전 세계로 넓혀 바둑을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게 하겠다는 취지로 여러 바둑 관련 전문가들이 노력해 2006년 시작한 대회다.

지난 15년간,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6대륙의 60여 개 국 선수들이 참가해 2500개 이상의 기보를 남겼다.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문화, 언어, 성별, 나이, 모든 것이 달라도 바둑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참가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간이 더 흐르는 동안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세계의 아마추어 바둑인들과 함께 하며 국내외 바둑에 대한 많은 인식을 바꿨다.

2020년 제15회 대회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경기로 치러졌다.

하지만 모든 라운드별 주요 경기를 전 세계 동시 생중계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아울러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한국의 프로 바둑 선수들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튼튼한 발판이 되어주고 있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선수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선수로 성장했다. 역대 한국 대표 중에서는 2회 우승자 강창배, 5회 우승자 이상헌, 7회 우승자 한승주, 8회 우승자 박재근, 9회 우승자 위태웅 그리고 준우승자인 유병용, 김희수가 현재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회를 통해 전 세계 바둑인들은 더욱 성장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바둑의 매력에 빠졌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15년간 자타공인 아마추어 바둑인들의 글로벌 축제로 성장한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여정을 살피고, 미래를 가늠해보자.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5주년 기념-반상의 올림픽’은 23일 오전 11시 K바둑에서 볼 수 있다.

이후 24일 밤 9시, 25일 저녁 7시 30분에 재방송 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