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1명 추가돼 누적 2063명
이번주 일평균 확진 수 52명으로한달 만에 985명 환자 발생

대부분 산발적 형태의 접촉 사례
언제 어디서든 감염 가능성 커져
지난 15일 시청 접견실에서 'K-방역 긴급 당정광역단체 화상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지난 15일 시청 접견실에서 'K-방역 긴급 당정광역단체 화상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인천 지역에 코로나19 'N차 감염' 클러스터로 남동구 미용실, 서구 종교시설 등이 추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 대부분이 산발적인 형태의 접촉 사례로 드러나 인천 지역사회 내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지 모르는 이른바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중이다.

인천시는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6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인천 누적 확진자 수는 2063명(오후 4시 기준)이다.

전날 인천 지역의 누적 확진자 규모는 20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15일쯤 이른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한 달 여간 감염자 수가 985명으로 절반에 이른다.

1·2차 대유행 때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세는 전혀 줄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한 주 기준 코로나19 일평균 감염자 수는 52명인데, 바로 전주인 이달 3일부터 9일까지의 신규 확진자 수 32명에 비하면 급격히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문제는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여전히 1을 넘겨 바이러스 감염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점이다. 인천 지역 실시간 감염재생산수(Rt)는 1.12에서 1.30을 기록했다. 확진자 1명이 최소 1명씩을 추가로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10명까지 넓혀 보면 최소 11명에서 최대 13명까지 추가 감염자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 지역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기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산발적' 형태의 감염 사례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시청 공무원 A씨도 감염병 업무나 소모임 등이 아니라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반면 이날 오전까지 파악된 집단감염 사례는 겨우 5명에 불과했다. 새로운 집단감염 클러스터인 남동구 미용실, 서구 종교시설 등과 관련한 확진자가 각각 1명, 3명이 확인됐고 부평구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로 1건이 추가됐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