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수원시청)가 ‘위더스제약 2020 정읍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호는 16일 전라북도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2대 3으로 아쉽게 졌다.
금강 트로이카 중 한명인 ‘1초 승부사 이승호’는 이날 은퇴식을 거행한 수원시청 고형근 감독에게 우승트로피를 선물로 안기고자 노력했지만 2위에 만족해야했다.
이승호는 이날 첫 번째 판 최정만의 폭풍같은 밭다리 연속 공격을 신들린 듯 방어한 뒤 ‘잡채기’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최정만은 두 번째 판 기습적인 ‘밭다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판 연장전까지 간 상황에서 이승호가 저돌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최정만이 ‘등채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네 번째 판에선 다시 이승호가 ‘잡채기’로 승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긴장 속에서 열린 마지막 판, 이승호는 최정만이 주특기인 ‘밭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아쉽게 2대 3으로 패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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