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이석원 지음, 달, 368쪽, 1만4800원)=<보통의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등의 산문집을 통해 삶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해온 작가 이석원이 새 책을 펴냈다. 일상 속 스트레스에 지쳐 어느날 몸도 마음도 무너져버린 한 사람이 그런 자신을 다시 일으켜세우기 위해 보낸 일 년간의 시간을 담은 기록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언제나 타인과 세상의 시산만 좇으며 살았지 스스로에게는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깨닫고 늦게나마 자신과의 화해를 시도한다. ‘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과 잘 지내는 일이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