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1월1일 인천항 근대 개항 후 서양문물의 상륙으로 인천은 교통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산업 인프라가 갖추어 지기 시작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 경제대국 한국의 발판을 마련하는 초석이 되었다. 또한 인천은 개항 후 인천항을 중심으로 많은 일자리로 인해 전국의 엘리트 인재를 포함하여 항만 노무자까지 각계각층의 인력 구조를 갖추게 되어 인천항은 수도권의 관문, 환황해권의 중심, 남북교역의 중심, 사통팔달의 교통중심, 그리고 국제공항과 항만이 공존하는 물류 중심지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가 많은 도시로 전화기 반입, 호텔, 커피숍, 무역회사, 자장면, 교회, 성냥공장, 서양식 공원, 근대식 정미소, 서구식 초등학교, 축구 보급, 해군사관학교, 비누공장, 공립학교, 철도, 대한성공회 강화 한옥 성당, 야구 보급, 탄산수 공장, 기상대, 염전, 인공백사장, 공립박물관, 칼국수, 고속도로, 쫄면, 시민대학, 해수공원 및 공항탄소관리인증 취득 등이 있다.

인천항과 관련된 우리나라 최초는 해상검역, 하와이 이민 출발, 등대, 무선전신소, 해원양성소, 도선사, 갑문식 도크, 컨테이너 터미널, 인천내항 조류정보 전광판, LNG 홍보선, 국내 설계 및 건조 카페리선박, 콜드체인 특화구역 및 종합보세구역 등이 있다.

인천과 인천항에 연관이 있는 최장, 최대로는 국내 최장수 플라타너스나무, 국내 최장 교량, 국내 최장 해저터널 및 국내 최대 크루즈 터미널 등이 있으며, 또한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철제 곰 조형물, 세계에서 지하상가 중 단일 면적에 가장 많은 점포가 입점된 부평지하상가와 인천내항의 곡물 저장용 싸이로의 세계 최대 벽화가 있다.

국내 항만 최초의 해상검역은 1986년 우리나라 근대보건의료체계의 출발점이었고, 1903년 준공된 팔미도 등대는 입·출항 선박의 안전항해를 유도하였고, 1913년 개설한 해원 양성소는 자격있는 선원을 배출하였고, 1937년 도선사 자격을 취득한 유항열 도선사는 전국항만의 도선 업무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였고, 1974년 개장한 갑문식 도크는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의 선박을 유치할 수 있었다.

1974년 인천항 내항에 설치된 컨테이너 터미널은 오늘날 전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견인하였고, 2005년 설치된 항로표지시설인 인천내항조류정보 전광판은 국내 최대의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항로를 항행하는 선박에 안전항해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였고, 2012년 인천항만공사가 건조한 LNG 연료 추진 홍보선은 청정 항만을 실현하는 데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2018년 인천~청도 항로에 투입된 '뉴 골든 브릿지 7호'는 국내 최초로 현대미포조선에서 설계하여 건조한 선박으로 국내 카페리 선박 신조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2020년 인천신항의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향후 수도권지역의 냉동·냉장 물류체계를 개선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여 수도권 수·출입 화주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2020년 아암물류 2단지에 설치된 종합보세구역은 입주업체의 화물에 대한 관세 유예 등의 혜택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켜 줄 것이다.

인천항은 중앙 및 지방정부의 흘대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선진화 항만을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인천항만 관련 관계자들 모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본연의 임무에 의연하게 대처해 인천항 발전과 활성화에 매진하여야 할 것이다.

/남흥우 (주)천경 경인지역본부장 colum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