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SK호크스와 하남시청의 경기에서 SK 김동철이 슛을 하고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가 상무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인천도시공사는 13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상무를 30-24로 제압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코리아리그 정규리그 41승 2무를 기록하며 4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온 최강 두산을 상대로 3년 9개월여만에 패배를 안기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상대적 약체인 상무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인천도시공사는 이로써 완벽한 설욕을 했다.

유독 인천도시공사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상무피닉스는 이날 역시 전반 27분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면서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인천도시공사는 골키퍼 이창우의 연속 선방과 최현근, 하민호의 합작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14대 12로 마쳤다.

상무가 아쉬운 실책을 범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사이 인천은 점수 차를 7점으로 더욱 벌렸다.

후반 13분, 23대 16으로 앞선 인천도시공사는 골키퍼 이창우가 철벽 방어를 펼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 MVP는 인천도시공사 하민호(7득점 4어시스트)가 차지했다.

골키퍼 이창우는 11세이브, 방어율 47.8%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한편, SK호크스도 이날 하남시청을 30대 21로 꺾고 4승 2패를 기록했다.

같은 4승 2패지만 SK호크스에 골득실(SK호크스 +10/인천도시공사 +7)에서 뒤져 3위에 올라있는 인천도시공사는 14일 오후 4시 30분 SK호크스와 만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