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병상 여유분 1개만 남아
부평 요양원서 80대 숨져…12명째
▲ 10일 인천 부평구청 출입구에 청사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부평구는 이날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를 폐쇄 조치 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코로나19 인천 확진자가 25명 늘었고, 부평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목숨을 잃었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2개가 추가 확보됐지만 여유 병상은 하나만 남은 상황이다. 부평구에선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가 또다시 폐쇄됐다.

인천시는 10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연수구 6명, 부평구 5명, 남동구 4명, 동구·계양구 1명씩이다. 누적 확진자는 172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별로 보면 집단감염 관련 1명, 확진자 접촉 22명이고, 2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집단감염은 남동구 동창 모임 관련 추가 확진 사례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남동구 동창 모임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인천 감염병 전담 병상은 보유 444병상 가운데 184병상(41.4%)이 가동되고 있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전날 2개가 추가로 확보돼 보유 병상이 23개로 늘었으나, 22병상이 사용되면서 여유 병상은 하나만 남아 있다. 정원이 320명인 생활치료센터에는 236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73.8%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도 나왔다. 시는 지난 5일 부평구에 위치한 요양원 관련 확진자인 80대 여성이 전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천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12명이 됐다.

부평구에선 공무원 1명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청사가 폐쇄됐다. 확진자는 구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구는 청사를 임시 폐쇄 조치하고,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무원 확진으로 부평구 청사가 폐쇄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6월에는 2명, 8월에는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구청 근무자 중 검사 대상 범위를 정하고, 방역지침에 따라 청사 폐쇄 일정 등도 결정할 방침이다.

/정회진·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