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출범에 맞춰 오는 2022년 12월9일까지 2년간 과거사 문제 진실규명 신청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1기 진화위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약 4년 7개월간의 활동을 마쳤다. 다행히 지난 6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 개정돼 10일부터 2기 진화위 활동이 시작됐다. 진화위는 정부 어느 부처에도 소속되지 않는 독립 기구로, 위원장은 장관급에 해당된다.

진실규명 신청자격은 진실규명 사건의 범위에 해당하는 희생자나 피해자 또는 유가족, 희생자·피해자 또는 그 유족과 8촌 이내의 혈족이거나 4촌 이내의 인척 및 배우자이다.

또 진실규명 사건을 경험 또는 목격한 자이거나 이를 경험 또는 목격한 자로부터 직접 전해 들은 자가 개별적으로 신청하거나 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2022년 12월9일까지 인천시청(보훈과)이나 주소지 관할 군·구청, 서울 진실화해위원회에 직접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 등을 이용해 제출하면 된다.

김관철 시 보훈과장은 “진화위 재출범으로 그동안 제대로 조사가 안 돼 피해자와 유족의 마음을 아프게 한 형제복지원 사건, 선감학원 사건과 1기 위원회에서 규명하지 못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 등 진실규명의 길이 다시 열리게 됐다”며 “시는 신청·접수와 피해조사 지원 등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