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다스페이스, 27일까지 '벽으로 스며든 바다' 기획전
▲ 박경종 작 '영상 sea_dust_03'. /사진제공=잇다스페이스

소금창고를 갤러리로 바꾼 공간 '잇다스페이스'에서 '벽으로 스며든 바다' 기획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의 주제는 '소금창고 100년을 기억하다'이다.

김해진, 정창이, 조우, 박경종 4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설치미술, 영상, 현대음악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사소한 일상을 각자의 개성으로 풀어낸다.

김해진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소금은 짜고 단맛, 감칠맛, 깊은 육수의 맛 등 다른 여러 맛의 풍미를 돋우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소금의 특성으로부터 '한 선하디 선한 인물이 순탄하지 못한 생을 살고 죽어 짜디짠 눈물방울이 되는데, 이 눈물방울이 승천해 밤하늘의 별이 되었다가, 다시 바다에 떨어져 소금이 된다' 라는 소금 탄생 신화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27일까지 볼 수 있다. 월요일 휴무.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