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안산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문화예술 직업체험 교육프로그램 ‘디지털 스마트 공연 제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예술교육 과정으로 융복합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미래 문화예술 직업군을 체험해볼 수 있는 사업이다.

교육 과정은 매주 토요일마다 시나리오 작성, 3D 캐릭터 채색, 모션 캡처를 활용한 공연 연습, 디지털 공연 연출 등 참여자들이 주도적으로 디지털 무대를 채우며 미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교육 종료 후에는 참여자들이 제작한 디지털 공연을 발표하는 시연회도 마련했다. 시연회에는 총 5개 팀의 아동∙청소년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각색, 연기, 연출한 ‘아기돼지 삼 형제’를 바탕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람은 가족과 참여자 친구들 정도로 제한됐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디지털 공연 제작 프로젝트를 경험함으로써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이해하고 미래 문화예술 직업군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프로그램에는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사인 ‘마니아 마인드’, ‘스튜디오 오딘’ 등 전문사가 참여해 초정밀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공연 제작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디지털 스마트 공연 제작 프로젝트는 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신규 공모사업 ‘2020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에 선정돼 추진한 사업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