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400만 명분 백신 확보·반입계획 발표
인천 부평구 요양원 관련 코로나19 감염자가 7명 확인되는 등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40명대로 돌아섰다. 고령층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인천 중증병상 가동률도 85.7%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진자로 40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전체 확진자 규모가 1656명(오후 4시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여기서 감염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가 32.5%를 차지했다.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경우가 13건에 달하는 것이다.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관련 확진자로 1명 추가돼 누적 감염자 규모는 52명을 기록했고, 연수구 유흥주점 관련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인되며 누적 확진자 수는 41명이 됐다. 고령층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부평 요양원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명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 수는 27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5명이 고령층 입소자에 해당해 중증 병상으로 일부 옮겨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 전체 중증환자 치료병상 21개 병상 가운데 여유분으로는 3개 병상만이 남아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하루 만에 40명대로 다시 늘어나며 인천 지역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0명 가량으로 늘어났다. 직전 주에 해당하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7일간 평균 확진자 수 23명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숫자다.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조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감염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 계획을 일부 내놨다.
▶관련기사 7·8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코백스 퍼실러티 구매약정 체결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글로벌 기업 선 구매 계약으로 모두 4400만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며 “정부는 노인, 만성질환자, 집단시설 거주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인력을 우선적으로 접종권고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백신이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