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선정…주거 환경 개선 중
거미줄처럼 얽혀 낮게 늘어진 전선 빨리 정리해야

옛 주인선이 다니던 철로를 선형 공원으로 탈바꿈한 주인공원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용현시장 사이에 어르신들이 모여 사는 작고 조용한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육각정 공동체 마을'인데요. 이곳은 작년 3월 새뜰마을사업(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이제 막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딘 곳입니다. 사업내용은 범죄·재해 안전 확보, 보행환경 개선, 노후주택 정비 지원, 주민 공동체 공간 조성, 주민 역량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직접 거닐며 오늘의 모습을 살펴보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필요한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옛 경로당으로 활용되었던 마을 중심에 위치한 육각정은 현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로 활용되고 있었는데요. 이곳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동 텃밭을 조성하고 여러 커뮤니티 활동이 추진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업 승인 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개선된 점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주요 교차로에는 방범용 CCTV와 보안등 및 호스릴 소화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마을의 안전과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도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계단 정비나 핸드레일 공사도 차차 진행되어, 다소 경사진 곳이 많은 이곳을 어르신들이 보다 편하게 다니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다소 아쉬운 부분들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노후 주택의 파손 잔재로 인한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일부 주택 가로들의 정비를 통해 보행 환경이 더 쾌적하게 개선될 필요가 있었고요. 거미줄처럼 얽혀 낮게 늘어져 있는 전선들도 미관상, 안전상으로 정리가 시급해 보였습니다.

마을 어르신들께서 직접 하나둘씩 소품들을 모아 마련하신 것으로 보이는 소박한 공간을 마주칠 수 있었는데요. 육각정 혹은 경로당뿐 아니라, 실제로 주민분들이 애착을 갖고 자주 머무는 공간을 더 쾌적하게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향의 개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2022년까지 하나하나 협력을 통해 목표한 것들을 이루어나가다 보면, 사업의 이름처럼 온 마을의 행복의 기운이 충분히 뻗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하호호 행복의 기운이 앞으로도 쭉쭉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 /제2기 시민기자단 정지훈 /도시재생센터 시민기자단 블로그 blog.naver.com/iurc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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