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5일 아티스트 스테이지 세번째 무대
필하모닉·도극단의 음악극 '그래야만 한다' 공개

베토벤을 기억하는 특정한 시간 배경으로
관객에 질문…다양한 각도로 삶 재조명
2020 경기 아티스트 스테이지 어울 여울 시즌2 세 번째 무대, 베토벤 음악극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에스 무스 자인)’이 오는 5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격기도극단 배우들이 공연 연습에 임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2020 경기 아티스트 스테이지 어울 여울 시즌2 세 번째 무대, 베토벤 음악극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에스 무스 자인)’이 오는 5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격기도극단 배우들이 공연 연습에 임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경기필하모닉, 경기도극단 단원들과 뛰어난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베토벤의 삶을 색다른 각도로 조망해보는 음악극이 펼쳐진다. '2020 경기 아티스트 스테이지 어울여울 시즌2' 세 번째 무대로, 베토벤 음악극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 에쓰 무쓰 자인)'이 오는 5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경기 아티스트 스테이지 어울여울 프로젝트'는 경기도 예술단원들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창의적인 협업을 도모해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공연 제목인 베토벤 음악극 'Es muss sein'의 제목은 베토벤 현악사중주 16번 문구에서 따왔다. 베토벤은 악보에 '힘들게 내린 결심(Der Schwergefasste Entschluss)'이란 문구와 '꼭 그래야만 하나(Muss es sein)?', '그래야만 한다(Es muss sein)'라는 문구를 남겨놓았다. 현재까지 베토벤이 왜 이런 문구를 넣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이번 음악극에서는 이 문구들과 함께 베토벤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 경기 아티스트 스테이지 어울 여울 시즌2 세 번째 무대, 베토벤 음악극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에스 무스 자인)’이 오는 5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격기도극단 배우들이 공연 연습에 임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2020 경기 아티스트 스테이지 어울 여울 시즌2 세 번째 무대, 베토벤 음악극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에스 무스 자인)’이 오는 5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격기도극단 배우들이 공연 연습에 임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음악극은 베토벤의 탄생과 죽음을 기억하는 특정한 시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977년 보이저 2호 우주선에서의 베토벤 음악과 1920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조선의 음악가들이 생각한 베토벤, 베토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등 베토벤에 관한 사연을 들려주게 된다. 배우들은 관객에게 각 장면마다 '베토벤의 작품 중 단 한 작품만 남겨야 한다면 어떤 작품이 좋을지', '음악이 정치적으로 도구화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 '베토벤처럼 산다는 건 과연 행복한 일인지' 등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관객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베토벤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로 하면 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