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6∼7일 간격 100만 명씩 확진…25일째 신규 환자 10만명대
추수감사절 기간 651만명 항공기 여행…대이동 여파 환자 급증 전망

 

▲ 연합뉴스

미국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1천304만7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차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누적 확진자가 1천300만명을 넘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1일 누적 환자 1천2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엿새 만에 100만명이 추가되며 1천300만명대로 올라섰다.

미국 확진자는 전 세계 누적 감염자(6천147만3천여명)의 21%에 달한다. 전 세계 코로나 환자 5명 중 1명꼴이다.

또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26만4천600여명으로 전 세계 누적 사망자(144만명)의 18%를 차지했다.

▲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코로나 환자는 이달 들어 6∼7일 간격으로 100만명씩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지난 8일 1천만명을 넘은 이래 일주일만인 15일에 1천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엿새 만에 100만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1천200만명을 넘었고, 다시 6일 만에 100만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1차 대유행 시기인 4월 28일에 100만명을 넘길 때까지는 정확히 98일이 걸렸다.

또 7∼8월 2차 대유행기 때는 코로나 환자가 100만명 늘어나는데 대략 15∼25일이 소요됐다.

따라서 1·2차 대유행 때와 비교하면 이번 3차 대유행에서 맹렬한 속도로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 수치상으로 입증되고 있다.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날까지 합쳐 25일 연속 10만명을 넘었다.

또 입원 환자는 26일 기준으로 17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9만명대로 올라섰다.

미국 언론들은 추사감사절 대이동 여파로 확진자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많은 미국인이 추수감사절 여행 경고를 무시하고 이동한 상황에서 누적 환자가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미 전역에서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보도했다.

/최문섭 기자 chlanstjq9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