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전조사 결과 반영 변론재개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한 조재범(39)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 대한 선고가 미뤄졌다.

수원지방법원 제15형사부(부장판사 조휴옥)은 26일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조씨에 대한 선고를 미루고 변론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피고인의 인격과 성장 배경, 가족관계, 정신적·심리적 특성 등을 조사해 적절한 형량을 선고하기 위한 판결전조사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재판부는 이날 “보호관찰 명령으로 병합된 사건에 대한 판결전조사를 위해 변론을 재개한다”며 “조시에 대한 유·무죄 관계없이 판결전조사가 이뤄지며 그 절차에 응하면 된다”고 밝혔다.

조씨는 2014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3년 동안 선수촌 등에서 심석희 선수를 30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6년 이전 혐의는 아동청소년법위반에 해당한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