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미술관 입주작가 팀 프로젝트 숲
주민과 작업한 '만석, ( )꽃 피다' 선봬
▲ ‘만석, ( )꽃 피다’ 전시장 모습. /사진제공=우리미술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 동구청이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에서 새로운 전시가 열린다. '만석, ( )꽃 피다'라는 제목의 전시는 올해 우리미술관 창작문화공간 만석의 입주작가 팀 '프로젝트 숲'이 진행한다.

프로젝트 숲은 지난 3월부터 만석동에서 지내며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함께 화분을 만들고, 만든 화분에 그림을 그리고, 꽃과 식물을 심으며, 레지던스 활동을 시작했다.

만석동 지역 주민과 예술을 잇는 연결고리로 '꽃'을 선택해 예술과 사람 그리고 행복과 희망을 꽃피운다는 의미로 작업을 했다.

지난 작업들을 이번 '만석, ( )꽃 피다' 전시로 확장한 것이다.

토기화분을 제작하고 채색해 주민들과 나누는 과정을 담은 '마음껏 가져가세요' 영상작품과, 프로젝트 당시 제작한 화분대와 화분도 전시한다.

또 관람객의 웃음에 반응해 피고 지는 꽃, '웃음꽃피다' 와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채색된 나무 작품으로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날개 짓 하는 'Flying 2020', 레지던스 공간에서 참여기간 동안 프로젝트 숲의 두 작가가 만석동에서 작품으로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설치 작품 '만석동, ( )꽃 피다.' 작품도 전시된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미술관 레지던시 작가들의 일 년간의 창작과정과 성과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예술가와 주민이 지역에서 만나고,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2월22일까지 열린다. 입장료 무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